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13 09:10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달 수출물가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반면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두 달 연속 내렸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0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2월 수출물가지수는 97.90으로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2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93.79원으로 전월보다 29.51원(2.5%) 올랐다.

2월 수출물가는 농림수산품이 2.3%, 공산품이 1.2% 각각 상승했다. 공산품의 경우 석탄 및 석유제품(-8.1%)은 내렸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5%)를 중심으로 섬유 및 가죽제품(2.4%), 운송장비(2.0%), 전기장비(1.7%), 기계 및 장비(1.7%), 제1차 금속제품(1.3%), 화학제품(0.8%) 등이 모두 올랐다.

특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운데 D램(2.8%)과 플래시메모리(10.7%)가 올랐다.

2월 수입물가지수는 106.52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1.3% 내렸다. 2월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평균 54.23달러로 전월보다 10.09달러(-15.7%) 급락했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8.0%)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6.9%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8.4%)이 내렸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8%), 전기장비(2.5%) 등이 올라 0.8%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6%, 1.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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