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3.13 09:2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멍 때리기 대회’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 국제적 규모로 온라인에서 열린다.

아티스트 웁쓰양에 의해 시작된 ‘멍때리기 대회’는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에 가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참여형 퍼포먼스다.

2014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 이래, 매해 국내·외에서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공식 대회라고 할 수 있는 ‘한강 멍 때리기 대회’는 경쟁률이 50대1에 이를 정도로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문화 컨텐츠로 자리잡았다.

웁쓰양컴퍼니는 이번 '국제 온라인 멍 때리기 대회'가 루비레코드, 중국의 공공미술그룹 '오낫갤러리'와의 협업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최되며, 불안한 현실에 위안이 되고자 하는 뜻으로 보다 많은 대중과 함께 하기 위해 온라인 대회라는 형식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대회 기간은 2020년 3월 12일~25일까지이며 참여 방법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 ‘일상 속에서의 멍 때리기’를 담은 20초짜리 영상을 올리는 것이다.

90분간 집중해야 하는 오프라인 대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쉬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추천을 많이 받은 20개의 영상 중 내부 심사를 거쳐 1, 2, 3위를 선정하게 되며, 심사 결과는 3월 27일 정오에 웁쓰양컴퍼니 공식 웹사이트을 통해 발표된다. 

입상자 전원에게는 2020년 '한강 멍 때리기 대회'출전권과 1킬로커피 등 협찬 사에서 제공하는 경품, 싱어송라이터 모트의 노래 '지금 뭐해' 뮤직비디오에 참여 영상으로 출연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웁쓰양은 "국제 온라인 멍때리기대회 개최를 통해 음악 감상뿐 아니라 멍 때리기 등 다양한 집안놀이들이 개발되어 일상을 지켜내는 소소한 재미와 위안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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