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13 11:22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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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미국 문화·스포츠계를 덮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시즌 개막을 연기했고 디즈니랜드는 19년 만에 폐쇄를 결정했다.

로버트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30개 구단과 컨퍼런스 콜을 한 뒤 현재 진행 중인 시범경기를 중단하고 27일로 예정된 2020시즌 개막전도 최소 2주 이상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MLB와 구단들은 정규시즌 일정 변경에 대해 이미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정상 개막되기를 희망하며 조만간 변경된 일정 등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헀다.

메이저리그가 개막을 연기한 것은 지난 94년 시작된 선수노조 파업이 이듬해까지 이어져 영향을 미친 95년 이후 처음이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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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로드웨이의 공연들도 4월 12일까지 중단됐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도 휴관에 들어간다. 캘리포니아주가 25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면서 디즈니랜드도 오는 14일부터 폐쇄된다. 디즈니랜드가 문을 닫은 것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이래 처음이다.

미국프로농구(NBA)도 소속 선수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12일 리그 중단을 결정했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과 미국프로축구(MLS)도 오늘(13일) 리그 중단을 발표했다.

한편 유럽에서도 지난 12일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선수 루가니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13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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