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13 10:15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보완방안’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보완방안’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3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필요 시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13일 서울 컨퍼런스센터에서 HSBC증권, 삼성생명, 미래에셋대우증권, 국민은행,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참석한 민간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글로벌 주가가 급락하고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이 고조됨에 따라 마련됐다.

김 차관은 이날 “최근 급격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과 이에 따른 실물경제에 대한 심각한 영향에 대한 우려에 기인한다”며 “이러한 우려가 금융시장에 선반영되면서 자산가치의 급격한 조정이 이루어지고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공포감과 투자심리의 위축이 금융시장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코로나19의 확산 경로와 맞물려 아시아에서 유럽과 미국으로 전이·확산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복원력을 보였으나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이 지속될 경우 금융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코로나19 사태의 전개 양상에 따라 경제의 부정적 파급효과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도 있는 만큼 정부는 위기에 준하는 엄중한 인식을 갖고 금융시스템의 각 부문별로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며 “민간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필요 시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와 금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동 사태의 극복을 위해 민간과 정부의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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