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3.13 11:37

12월 하순까지 무방비 상태로 퍼져 나갔을 가능성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관련 보도. (사진=SCMP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전 세계로 확산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첫 발병이 현재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전인 지난해 11월 17일 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에서 지난해 11월 17일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는 기록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SCMP가 확인한 중국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당시 발생한 코로나19 추정 환자는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55세 남성이다. SCMP는 11월 17일 이후 매일 1~5명의 새로운 환자 사례가 보고됐고, 지난해 말 기준 확인된 감염 사례는 모두 266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환자가 ‘0번’ 확진자인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SCMP는 “해당 문건이 코로나19 확산 경로 추적과 근원 확인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자료는 아직까지 일반에 공개되지는 않았다.

중국 보건당국이 확인한 첫 코로나19 사례는 12월 8일이다. 작년 11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 맞는다면 적어도 12월 하순까지 이 병이 무방비 상태로 퍼져 나가고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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