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3.13 11:34

중국, 확연한 진정세…13일 신규 확진자 8명 불과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지난달 25일 CGTN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CGTN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코로나19의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이 오는 6월 말 진정세에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13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난산 원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보통 기온이 높은 여름에 활동성이 떨어진다"면서 "각국이 방역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6월 말 진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만약 각국이 코로나19의 힘을 과소평가한다면 팬데믹은 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사망률은 3.2% 수준으로, 몇몇 국가에서는 우한(武漢)의 초기 발병 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난산 원사는 "많은 국가가 중국처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대중에게도 높은 수준의 경고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방역과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3일 0시 현재 중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8명에 불과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에서 확진환자 5명이 추가됐다. 나머지 3명은 상하이(2명), 베이징(1명)에서 해외 역유입으로 보고된 환자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44명, 8일 40명, 9일 19명, 10일 24명, 11일15명, 12일 8명으로 확연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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