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3.14 11:42
작은 아씨들 (사진=영화 포스터)
작은 아씨들 (사진=영화 포스터)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국내 박스 오피스 1위 작품의 관객 수가 1만명을 넘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극장가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작은 아씨들'이 꾸준하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14일 온라인 조사 회사 피앰아이(PMI)에 따르면 '궁금해결리워드앱, 무엇이든 물어볼! 헤이폴!'을 통해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은 아씨들(14.9%)’이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를 차지했다.

'작은 아씨들'은 지난 달 12일 개봉 이후 꾸준하게 관객을 끌어 모으며, 코로나 사태로 침체가 지속되는 와중에 80만 관객을 넘어섰다. ‘작은 아씨들’은 세계적인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 클래식 작품으로 마치 가문의 네 자매(메그, 조, 베스, 에이미)와 이웃집 소년 로리의 유년 시절부터 어른이 되기까지의 사랑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다. '레이디 버드'의 그레타 거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엠마 왓슨, 시얼샤 로넌, 엘리자 스캔런, 플로렌스 퓨,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을 맡았다.

'작은 아씨들'은 11일부터 IPTV 및 VOD서비스를 시작하여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으로 극장을 찾지 못한 사람들과 또 한번 영화를 보고 싶은 관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1917(14.4%)'은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랐다. ‘아메리칸 뷰티’, ‘007 스카이폴’로 유명한 샘 멘데스 감독의 첫 전쟁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을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작으로 주목 받았다. ‘1917’은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미드 ‘왕좌의 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딘 찰스 채프먼과 베네딕스 컴버배치, 콜린퍼스 등 영국의 유명배우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3위는 재개봉작 ‘어바웃타임(12.1%)’가 차지했으며, 그 외에도 ‘인비저블맨(9.4%)’,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8.1%)’, ‘찬실이는 복도 많지(7.7%)’, ‘다크 워터스(6.9%)’ 등이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순위에 올랐다. 

본 조사는 피앰아이(PMI)가 ‘궁금해결리워드앱, 무엇이든 물어볼! 헤이폴!’을 통해 시행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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