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3.14 10:5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코로나19 전염 확산이 계속되면서 정부가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대한 추가적인 개학 연기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교원단체는 추가 개학 연기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3일 오후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들과 영상회의를 갖고 예정대로 오는 23일 개학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지 점검하고 추가 개학연기가 필요한지 등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주말 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과의 회의와 내부 검토를 거쳐 늦어도 17일까지는 개학 연기를 추가로 연장할지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2일에서 9일로, 9일에서 23일까지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전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유치원·초중고교의 개학을 추가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논평을 통해 “최근 콜센터 집단감염이 코로나19의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며 “유치원·초중고교의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상황이라 개학 이후의 학생·교직원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교총은 “자칫 교실에서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올 경우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며 “지금과 같은 지역사회 감염 추세가 이어지는 한 개학 연기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정부가 지금보다 하루라도 더 개학을 연기할 경우 수업일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법정수업일수의 10%로 유치원은 18일, 학교는 19일 내 감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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