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3.14 11:10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코로나19 극복 조치와 방식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험과 데이터 등을 프랑스와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저녁 서면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후 6시 45분부터 7시 20분까지(한국시각) 35분간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조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마크롱 대통령이 "한국 정부가 투명하고 효율적인 방식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면서 "프랑스도 한국이 성공적으로 취하고 있는 조치의 우수성과 그 방식을 배우고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의 경험을 공유해주면 위기관리 상황 극복에 참고가 되겠으며, G20 차원에서 보건위생·경제금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이에 문 대통령이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방역과 치유 과정에서 많은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이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공조와 세계경제 회복 공동 노력도 강조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G20 차원에서 특별 화상 정상회의 개최도 좋을 것이라 본다"고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며 "실천에 옮기도록 추진해 보자"고 답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에 프랑스의 연대감을 전한다"고도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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