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3.14 16:4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27일 일본 오사카 웨스틴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출처=KTV)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27일 일본 오사카 웨스틴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출처=KTV)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시 주석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위로 전문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문에서 "최근 한국에 코로나19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 "중한은 서로 돕고, 한배를 탄 우호 국가"라며 "한국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은 중국의 방역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안부를 묻고 큰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특히 중국의 어려움은 한국의 어려움이라고 강조했다"면서 "감염병에는 국경이 없고, 세계 각국은 동고동락하는 운명 공동체"라고 역설했다.

또 "중국 정부와 인민은 한국이 현재 맞닥뜨린 어려움을 공감한다"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힘닿는 데까지 돕고, 한국의 방역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은 한국과 협력해 조속히 감염병과 전쟁에서 함께 승리하기를 원한다"며 "나는 중한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문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한국 외에도 유럽에서 가장 피해가 큰 이탈리아와 중동의 이란에 위로 전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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