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3.16 09:22

마스크·생필품 등 담은 '행복 상자'도 전달…사회적 기업에 특별 인센티브

(사진제공=SK)
SK구성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정릉로 행복도시락플러스 북부센터에서 결식 우려 어린이들에게 행복 도시락과 함께 전달할 '행복 상자'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SK)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SK가 결식 우려가 있는 어린이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한다.

SK는 오는 17일부터 대구 1000명과 경북 500명 등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받은 어린이 1500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한다.

평일에는 도시락을 집으로 배달하며, 주말에는 밑반찬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어린이들은 통상 학기 중에는 학교 점심 급식을 이용했으나 최근 개교가 미뤄지면서 끼니를 거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상황이었다.

도시락 제조 및 배달에는 대구지역 사회적 기업인 동행과 서구웰푸드, 강북희망협동조합이 함께한다. 대구지역 SK구성원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제공 시한은 코로나19 확산 추이 및 휴교 연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정할 예정이다.

도시락과 함께 10만원 상당의 '행복 상자'도 전달한다. 상자에는 마스크, 비타민, 건강간식, 삼계탕, 생필품 등이 담겨있다.

SK는 지난 2006년부터 결식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기업 '행복 도시락'을 운영해왔다. 2016년부터는 사회문제 해결에 뜻을 같이하는 개인, 기업, 사회적 기업과 '행복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결식 어린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이번 행복 상자 준비에는 SK와 행복얼라이언스 멤버 7개사가 함께했다.

SK는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를 적극 활용해 피해복구를 지원한다. SPC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SK가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해온 제도다.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단위로 측정해 그에 비례한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지원 규모는 2020년 기준 연간 95억원 안팎이다. 이번 피해복구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들에는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SK는 SK스토아,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사회적 기업·협동조합 제품 판매를 돕는다. 쇼핑몰들은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인하해 업체들을 도울 예정이다.

SK는 54억원의 성금 기부를 포함해 그룹 및 관계사별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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