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청와대 비서관 사의 표명…"대통령에게 부담 드리는 일 없어야 "
최강욱 청와대 비서관 사의 표명…"대통령에게 부담 드리는 일 없어야 "
  • 전현건 기자
  • 승인 2020.03.16 10: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국 전 장관 아들에 허위 인턴 증명서 발급 혐의로 기소…"날치기 기소"
최강욱(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조국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한 조 전 장관의 재판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이에 연루된 자신이 문재인 정부에 부담을 주는 상황을 피하고자 한 것으로 예측된다.

최 비서관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사직의 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 문재인 정부의 역사를 거듭 생각하며 이제는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그는 "누군가는 물러나고 또 어디선가 새싹이 피어나는 때, 저도 나서고 물러나야 하는 때를 생각했다"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18개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의 공직생활을 통해 참으로 훌륭한 분들을 만나 진정 보람있고 영광된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했으나 뜻하지 않게 '날치기 기소'라는 상황을 만나 결국 형사재판을 앞두게 됐다"며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님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이상 안에서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어떻게든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마주하고도 뒷전에서 외면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최 비서관은 "바위처럼 굳건하게 촛불시민과 문재인정부의 역사를 지켜내고 싶다"면서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역사와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연풍문을 들어설 때의 설렘과 다짐을 잊지 않고, 다시 그 문을 나와 세상으로 나아가려 한다"며 "역사와 국민 앞에 늘 최선을 다하시던 대통령님과 청와대 식구들의 열정과 품격을 마음 속 깊이 새긴다"고 전했다.

최 비서관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활동하던 지난 2017년 10월 조 전 장관의 아들의 인턴활동 증명서를 허위 발급한 협의(업무방해)로 지난 1월 23일 기소됐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은 이 인턴확인서를 고려대·연세대 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모두 합격했으나 검찰은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을 허위로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최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허위 확인서를 건네며 "그 서류로 합격하는데 도움이 되면 참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4월 21일 그의 첫 재판을 연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newsworks.co.kr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많은 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뉴스웍스
  • 서울특별시 중구 마른내로 140 서울인쇄정보빌딩 4층
  • 대표전화 : 02-2279-8700
  • 팩스 : 02-2279-7733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진갑
  • 고충처리인 : 최승욱
  • 법인명 : 뉴스웍스
  • 뉴스통신사업자 등록번호 : 서울, 아04459
  • 등록일 : 2007-07-26
  • 발행일 : 2007-07-26
  • 신문사업·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아04459
  • 등록일 : 2017년 4월 17일
  • 회장 : 이종승
  • 발행·편집인 : 고진갑
  • 편집국장 : 최승욱
  • 뉴스웍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뉴스웍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work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