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16 10:12
(자료출처=한국은행·픽사베이)
(자료출처=한국은행·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전 기준금리를 재차 인하하면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연 1.00~1.25%의 기준금리를 1.00%포인트 인하한 0.00~0.25%로 결정했다. 연준의 ‘제로 금리’ 단행으로 한은도 조만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비상 경제 시국 평가와 전례없는 대책을 주문하면서 임시회의를 통한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은의 임시회의가 추경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17일) 이후로 예상되지만 미 연준의 전격적인 추가 금리인하로 임시회의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다만 “원달러환율이 급등하고 외국인 자금도 이탈 추세”라며 “가계대출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금융불균형에 우려도 높아 현실적으로 0.50%포인트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관건은 한은의 정책 스탠스의 변화 여부”라며 “주요국 중앙은행과 같이 한은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는 비둘기 스탠스로의 변화 기대는 시장금리의 하락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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