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3.16 12:18
'유튜버 김재석 사건'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유튜버 김재석이 중학교 동창으로부터 12분간 무차별 폭행을 당한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가해자 처벌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6일 '유튜버 김** 10분동안 폭행, 소주병으로 머리 내리치 가해자 처벌 강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유튜버 김**의 중학생 동창 지인은 책상, 의자, 소주병, 후라이팬, 주먹 등으로 폭행을 하였으며 이는 특수상해죄에 해당된다"며 "하지만 신고를 해 연행됐음에도 몇 시간 뒤 가해자는 풀려났고, 가해자는 또 다시 김**의 아버지에게 찾아가 '장애인 아들 둬서 좋겠다', 'XX 등의 욕,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아 또 신고하였지만 구속은커녕 귀가처리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 만약 김**군이 혼자 있었다면 얼마나 또 맞았겠냐"며 "골절로 끝난 것이 천만 다행인 상황이다. 부디 가해자를 강하게 처벌해달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유튜버 '정배우', 유튜버 '김재석', 김재석씨 어머니. (사진=정배우 유튜브 영상 캡처)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정배우:사건사고이슈'는 유튜버 김재석과 그의 어머니를 인터뷰한 영상을 게재했다.

김재석에 따르면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는 중학교 동창 A씨로 원래부터 친하지 않았으며 의정부가 좁아 술집에서 만나면 가끔 인사하는 정도의 친구다. A씨가 유튜브 게스트로 출연하고 싶다고 거듭 요청해 불렀다가 사건이 발생했다.

공개된 가게 CCTV 속 김재석은 약 12분간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김씨가 소주병으로 머리를 맞고 A씨가 의자와 테이블을 들어 내리 꽂는 장면 등도 담겼다. A씨는 주방에 있던 후라이팬으로 김재석을 때리기도 한다.

김재석의 어머니는 "재석이는 장애인이다. 심장 때문에 장애 2급이였다. 중학교때 도움반에 있었고 걔(가해자)는 알고 있다"며 "절대로 용서 못한다. 용서라는 말도 아깝다"고 전했다.

한편, 유튜버 김재석 사건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인원은 16일 12시 10분 기준 2만명을 넘겼다.

유튜버 김재석과 그의 어머니가 공개한 폭행 당시 CCTV. (사진=정배우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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