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16 12:05

모든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도 설치…392억 긴급 편성

코로나19 후속 대책을 위한 추경안 설명 브리핑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페이스북 캡처)
16일 코로나19 후속 대책을 위한 추경안 설명 브리핑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치원생과 초·중·고등학생, 특수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 등 모든 학생에게  KF80 이상 성능을 가진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 3장을 지원한다. 모든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도 설치된다.

16일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교육청 예산을 392억 원 늘리는 '제1회 서울특별시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 예산은 무상 마스크 지급, 학교 방역 물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학부모와 시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학생들에겐 KF80 이상의 효과가 검증된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 3장과 장당 필터 4개가 지급된다. 교육청이 학생 1명당 지급하는 마스크는 총 4장으로, 마스크 3장은 학생에게 직접 지급되나 1장은 학교가 비축용으로 보관하거나 저소득층 학생에게 지급하게 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당 4장씩 학교에 지급해서 비축분으로 쌓아두고 학생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거나 잃어버리는 등 상황이 생기면 줄 예정"이라며 "가급적 빨리 준비해 개학 전에 마스크를 마련해놓겠다"고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일회용 방역 마스크도 구매할 수 있게 되면 구매해서 공급하겠다"며 "추가 개학 연기 여부와 관계없이 학교를 방역하는 데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교육청은 8억 원을 들여 학생이 300명 이하인 초중고 100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며 전교생이 300명보다 많은 학교엔 정부가 열화상 카메라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392억 규모 추경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면 마스크 및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 지원 159억 원 ▲300명 이하 초중고 열화상 카메라 설치 8억 원 ▲유치원 및 초등학교 긴급돌봄 운용비 지원 38억 원 ▲추가 재난 예비비 47억 원 등이다.

시의회는 오는 24일 추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며 추경안이 통과되면 교육청 예산은 총 102조1239억 원 규모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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