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3.16 13:35
쿠쿠홈시스의 '인앤아웃 직수 정수기 10'S' 셀프 필터 교체. (사진제공=쿠쿠홈시스)
쿠쿠홈시스 '인앤아웃 직수 정수기 10'S'의 셀프 필터 교체 모습. (사진제공=쿠쿠홈시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코로나19 확산세와 소비자 트렌드 변화로 비대면 서비스가 렌털 업계에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2월 주요 제품군의 셀프 관리형 렌털 실적이 전월 대비 약 20% 성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셀프 관리형 렌털 실적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한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가 개인의 심리적 만족과 편리함으로 옮겨지면서 낯선 이와 불편하게 소통하느라 피로감을 느끼는 대신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정부 차원에서 권고하는 등 대면 접촉 부담감이 커져 관련 서비스를 찾는 이용자가 더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쿠홈시스는 지난 2013년부터 '셀프 관리형 렌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매니저의 방문 횟수를 최소화하거나 없애는 대신 필터 등을 주기적으로 택배로 보내 소비자 스스로 관리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비대면을 선호하는 소비자 기호를 맞추는 한편 줄어든 방문 서비스 횟수만큼 렌털 비용도 낮아진다.

특히 최근 나오는 제품의 경우 필터 교체 방식이 쉬워지거나 필터 교체·세척 시기 알림 기능이 들어가 셀프 관리의 편의성이 올라갔다. 

정수기 제품 '인앤아웃 직수 정수기 10'S'는 작년 5월 출시 후 전체 렌털 실적 중 셀프 관리형으로 판매된 비중이 약 83%에 달한다. 셀프 관리형 렌털 판매 실적 또한 제품 출시 후 월평균 약 25%씩 성장 중이다. 공기청정기 'W8200'은 셀프 관리형 렌털 서비스를 선택하는 고객이 점차 늘어 지난달 실적이 전월 대비 12% 올랐다. '인스퓨어 이지 필터 비데' 또한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셀프 관리형 서비스를 선택하는 고객이 월평균 약 20%씩 증가하는 추세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방문 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던 전통적인 렌털 방식이 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형태에 맞춰 비대면 렌털 서비스라는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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