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3.16 18:16

김삼화 통합당 의원, 서울 '중랑갑 출마' 전격선언…'친문' 서영교 민주당 의원과 승부

지난해 11월 20일 국회 김삼화 의원실에서 열린 뉴스웍스와의 인터뷰 도중에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뉴스웍스DB)
지난해 11월 20일 국회 김삼화 의원실에서 열린 뉴스웍스와의 인터뷰 도중에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뉴스웍스DB)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김삼화 의원이 최근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이후, 16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중랑갑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여당은 경제도 일자리도 위기관리 능력도 모두 무능하다"며 "이번 중랑갑 선거는 부끄러운 국회의원을 뽑을 것인가, 일 잘하는 깨끗한 국회의원을 뽑을 것인가 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경제 정책 실패는 성장 동력을 멈추게 했다"며 "기득권이 되어버린 귀족 운동권들의 부정과 부패 그리고 특권의식과 반칙은 조국 사태로 낱낱이 밝혀졌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 회장 출신의 86운동권 그룹의 일원이자 정치적으로는 '친문'으로 분류되는 서영교 의원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분석이 적잖다.

김 의원은 특히 "중랑에서 새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며 "정권심판과 중랑의 변화를 바라는 주민들 모두 총선 승리를 위해 단단히 뭉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분명 위기다. 하지만 위기 때마다 우리 국민들은 위대한 결정을 내렸다"며 "때로는 열정적으로, 때로는 조용히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권을 심판했다. 그 첫걸음은 21대 총선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은 중도와 보수가 힘을 합쳐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여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올바르게 이끄는 것"이라며 "국민의 명령에 따라 새롭게 바꿔 갈 대한민국을 그리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김 의원은 국회 등원 전에는 28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며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20대 국회에서는 환경노동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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