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17 09:54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도 해외증시처럼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17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63.12포인트 떨어진 1651.74를 가리키고 있다. 개장 직후 1700선을 내준 데 이어  일시 1630선까지 찍으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반기인 2009년 수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7.68(1.52%) 하락한 496.8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이 490선대에 있던 시기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과 유럽 재정위기 때인 2011년이다.

이날 양대 지수의 급락세는 경제침체를 의미하는 경제지표가 미국과 중국에서 나온 영향이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이 같은 생산폭 감소는 톈안먼 사태 직후인 1990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인프라 시설 투자를 포함한 고정자산 투자는 24.5% 급감했다.

미국의 경기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경기기수는 마이너스(-) 21.5로 2009년 3월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과 미국에서의 경기 침체가 확인되면서 원유는 수요 감소 우려에 배럴당 3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도 외국인의 위험 회피, 현지자산 달러화에 급락이 예상된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 이상 하락세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