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3.17 10:30
대한상공회의소 회관. (사진제공=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 회관. (사진제공=대한상의)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상공인 주간을 맞이해 사회적 취약계층인 미혼모를 후원하는 활동에 나섰다.

박용만 회장은 17일 대한상의 임직원들과 서울지역 미혼모 복지시설 2곳(강서구 마음자리, 서대문구 애란원)을 직접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대한상의는 "현재 미혼모 지원정책은 복지시설 입소자 위주로 돼 있어 퇴소 미혼모들에게는 도움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퇴소 미혼모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후원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상공인 주간에는 책장 200세트를 조립해 아동복지시설에 기증한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상공인 주간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한 가운데 상공의 날 시상식(3월 18일)과 사회취약계층 후원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대한상의뿐 만 아니라 인천, 울산, 목포, 화성, 군포, 순천, 여수, 통영, 제주 등 10개 지역상의가 전국 15개 미혼모 복지시설에 후원금을 전달한다.

미혼모 복지시설 관계자는 "미혼모들이 아기와 함께 생활을 하는 것부터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고 국가 지원금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아직 어리고 경제적 능력이 취약한 미혼모들이 안정적인 보금자리 속에서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기업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전국 지역상의에서 후원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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