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3.17 11:51
박경숙(왼쪽부터) 박사, 무하마드 주바이르 칸 박사, 하으마드 나우만 샤 사키브 박사 (사진제공=UST)
박경숙(왼쪽부터) 박사, 무하마드 주바이르 칸 박사, 하으마드 나우만 샤 사키브 박사 (사진제공=U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국내외 졸업생들의 교수 임용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UST에 따르면 박경숙 박사, 무하마드 주바이르 칸 박사, 아흐마드 나우만 샤 사키브 박사 등이 해당 국가 대학의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UST-한국생명공학연구원 스쿨(나노바이오공학 전공)를 졸업한 박 박사는 이 달, 대전보건대 전임교원으로 임용됐다. 박 박사는 석사학위를 받은 후 11년 만에 UST 박사과정에 입학한 늦깎이 학생으로, 재학 기간 동안 우수한 연구실적을 냈다.

그는 "UST에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교류하고, 국가연구소 인프라를 활용했던 경험들이 좋은 연구성과로 이어져 교수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국적의 무하마드 주바이르 칸 박사는 UST-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캠퍼스(신에너지 및 시스템기술 전공) 졸업생으로, 지난 1월부터 굴람이샤크칸 과학기술대 조교수로 임용됐다. 1993년에 설립된 이 대학은 세계대학평가기관인 THE가 최근 발표한 '2019 양질의 교육 대학평가'에서 세계 24위에 선정된 신흥 명문 대학으로 떠오르고 있다.

칸 박사는 박사과정 3년 반 동안 국제논문색인(SCI)급 학술지에 논문 6편을 제1저자로 게재했으며, 2018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설립연구기관장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을 마쳤다.

같은 국적인 하으마드 나우만 샤 사키브 박사는 U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캠퍼스(에너지-환경 융합 전공) 졸업생으로, 지난해 7월부터 파키스탄 교원대 조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파키스탄 교원대는 글로벌 수준의 우수한 파키스탄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된 국립 대학이다.

사키브 박사는 "UST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파키스탄의 수준 높은 화학 교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로서 자랑스러운 UST 졸업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직할 교육기관인 UST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출연연을 포함한 32개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2006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현재까지 박사 840명, 석사 1683명 등 모두 2523명의 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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