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17 12:10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 위험요인에 대한 일일 점검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17일 원내 전 임원 및 관련 부서장이 참석하는 임원회의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급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12일 WHO(국제보건기구)의 팬데믹 선언을 기점으로 미국 증시가 고점 대비 32%까지 폭락하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상황이 크게 악화됐다”며 “미국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기준금리를 총 1.5%포인트 인하하는 등 강력한 시장안정 방안을 발표했음에도 시장 불안이 완화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현재 세계경제 전체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부문이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현 상황의 위중함을 인식해 각 부서에서는 위기관리 강화, 시장변동성 완화, 신용경색 방지 관점에서 과감하고 창의적인 대책을 고민해 달라”며 “위험요인 상시점검 및 즉각 대응을 위해 시장 불안 진정 시까지 일일 점검체제를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또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지원이 은행·보험권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 현장의 체감도는 낮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지원방안을 내실있고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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