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17 14:39

증시 안정 시까지 매일 증시 개장 전 시장점검회의 개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시장 안정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시장 안정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위원회가 6개월간 공매도 전면 금지에 이어 채권시장안정펀드, P-CBO(채권담보부증권), 금융안정기금 등 추가 시장안정조치 대책을 준비 중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7일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즉시 시행 가능한 시장안정 방안을 점검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채권시장안정펀드, P-CBO, 금융안정기금 등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시장안정조치와 증시수급안정화 방안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에도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조성된 바 있다. P-CBO는 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삼아 발행하는 자산 담보부 증권으로 금융위는 지난달 28일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 발행 지원을 위해 P-CBO 발행규모를 1조7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금융안정기금은 정부가 별도의 제도를 통해 금융회사의 자본 확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하는 기금이다.

은 위원장은 “최근 크게 확대된 시장 변동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정책대응에 실기함이 없도록 특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위는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매일 증시 개장 전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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