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3.17 16:56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 관련 17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국민방송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경기도에서 지난 1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 환자가 30명 넘게 발생한 것과 관련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유의하게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17일 오후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외로 코로나19 상황이 시시각각변화하고 있다"며 "오늘 (코로나19) 발생 통계 중 유의하게 보셔야 할 것 중에 하나는 경기도"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발생이 줄었다 늘었다하는 것을 떠나서 일단 경기도의 경우 대구만큼의 발생이고 대구도 신천지 신도가 아닌 지역사회에서의 발생이 30사례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 중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는 32명이고 경기 지역은 31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1월 20일 최초로 코로나19의 국내 유입 사례를 발견한 후 거의 한달에 가까운 시간이 흘러서야 겨우 30건에 가까운 코로나19 발생이 있었다"며 "지금은 하루에 한 지자체에서도 30건이 넘는 사례가 발생을 했다는 것이 그렇게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은 절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또 감염원을 찾는 것은 저희 방역당국, 지방자치단체, 각부처가 합심해서 노력을 할 것"이라며 "국민 한분 한분이 그러한 감염 연결고리를 끊는데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손씻기나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 수칙과 관련해 "이제는 불편함이 아니고 9·11테러 전후로 안보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듯이 코로나19 전후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프면 당연히 전파를 막기 위해 본인 스스로 쉬어야하고 기침 예절은 필수적으로 지켜야하는 것이 하나의 예의가 될 상황"이라며 "생활 속에 다른 모든 감염병도 이겨내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개인위생 수칙,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지켜주고 협조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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