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3.17 17:09
종전 교표.
종전 교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 강동초등학교의 교표가 올해부터 변경된다.

17일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강동초가 근 70년간 사용해온 기존의 교표는 일제 침략의 상징인 욱일기를 바탕으로 도안된 것으로 밝혀져 새로운 교표 공모에 나섰다.

강동초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및 교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돼 교표 변경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했고 새로운 교표가 탄생하게 됐다.

새로운 교표는 지난 2월 학교운영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2020년 새 학년도부터 사용하게 된다.
 

변경 교표.
변경 교표.

새 교표는 바다를 배경으로 펜을 형상화함으로써 바다처럼 넓고 깊은 학생들의 탐구심을 상징화했다.

학교의 교목인 사철나무의 잎을 나타내어 늘 푸른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뜻을 담았다.

강동초 강 모(5학년) 학생은 “지금까지 일제 잔재의 교표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에 놀랐고 부끄러웠다"며 "새로운 교표로 바꾸게 돼 애국자가 된 기분이다. 멋진 새 교표가 생겼으니 우리 학교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강동초가 새로운 교표를 만들어 일제 잔재를 말끔하게 청산함과 동시에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는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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