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17 18:34

최형두·이주환·황보승희·전봉민·정동만 본선행…나동연 전 양산시장 양산을 공천

(사진=전현건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미래통합당이 17일 경선을 치른 결과 부산 진구을의 이헌승, 해운대갑 하태경 의원 등이 승리했다. 울산 남구을에서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현역인 박맹우 의원에게 이겼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부산과 울산, 경남의 23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후보 대리인들에게 공개했다. 

이날 경선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전반적으로 우세한 결과를 보였다. 부산 진구을에서는 이헌승 의원, 해운대갑에서는 하태경 의원, 울산 남구갑에는 이채익 의원이 본선에 올라갔다.

17일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해운대갑 3자 경선에서 재선인 하태경 의원이 54.7%를 얻어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31.2%)과 조전혁 전 의원(14.1%)을 꺾었다.

부산진을에서도 재선인 이헌승 의원이 45.9%를 받아 황규필 전 자유한국당 농림해양수산위 전문위원(32.1%·당직자 가산점 5% 포함)과 이성권 전 의원(27%)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부산 중구·영도구에서는 황보승희 전 시의원, 동래구는 김희곤 전 해수부장관 정책보좌관, 연제구는 이주환 전 당협위원장이 상대를 꺾었다. 수영구는 전봉민 전 시의원, 기장군은 정동만 전 시의원이 경선에서 이겼다.

부산 서구·동구에서는 곽규택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와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이 결선을 치른다. 사하구갑에서도 김소정 변호사와 김척수 전 시의원이 다시 맞붙는다.

금정구의 경우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과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규림요양병원장의 경선이 예정됐었으나, 원 전 청장이 경선을 포기했다. 아직 공관위가 최종 결론을 내지는 않은 상태다.

울산 남구을은 박맹우 현역 의원이 3선 도전에 실패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줄곧 정권에 대항하는 투쟁의 선봉에 섰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박 의원을 꺾고 출마를 확정했다.

울산 중구에서는 박성민 전 중구청장이, 동구에서는 권명호 전 동구청장이 승리했다. 울주군에서는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이, 창원시 성산구에서는 강기윤 전 의원이,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는 최형두 전 국회대변인이 공천장을 받게 됐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는 유원석 전 창원시 부시장과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결선을 치른다. 사천·남해·하동군에서도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이 결선을 하게 됐다. 경남 진주시을은 강민국 전 도의원의 본선행이 확정됐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는 윤한홍 의원, 산천·함양·거창·합천군에서도 강석진 의원의 출마가 결정됐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지역구 관련해 신경전을 벌인 바 있는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경선에서 승리해 양산을에 출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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