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3.17 18:15
바이낸스는 와지르엑스와 600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포 인디아' 펀드를 조성했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바이낸스가 인도의 비트코인 거래소 와지르엑스와 인도 블록체인 생태계 살리기에 나섰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바이낸스는 와지르엑스와 5000만 달러 규모의 '블록체인 포 인디아' 펀드를 조성했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인도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목적으로 와지르엑스를 인수한 바 있다.

이 펀드는 인도의 블록체인 창업자와 기업인, 인도 블록체인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한다. 

투자 영역은 법정화폐-디지털 자산 게이트웨이 솔루션, 거래 플랫폼, 결제 및 송금 솔루션, 디지털 자산 지갑,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플랫폼, 디앱 등이다.

바이낸스와 와지르엑스는 펀드 자금을 바탕으로 최소 1억원에서 최대 60억원까지 관련 회사 주식이나 토큰에 투자할 예정이다. 나아가 인도 벤처 펀드와 제휴를 맺는 한편 대학 블록체인 기술 육성에 관심 있는 대학과 학생 단체를 도울 계획이다. 

더불어 '블록체인 포 인디아' 이니셔티브에 선정된 스타트업 창업자와 팀에는 바이낸스 생태계의 지식과 자원을 공유한다. 바이낸스 설립자 및 지도자들의 멘토링도 이어갈 방침이다.

니쉘 쉐티 와지르엑스 CEO는 "블록체인 포 인디아 펀드는 모든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 혁명에 동참하도록 하는 큰 걸음이 될 것이다"라며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인재풀을 가진 나라 중 하나다. 앞으로 인도 내 혁신 블록체인 프로젝트 자금 지원과 별도로 다른 투자 펀드들과 협력해 생태계를 더 넓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