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3.18 07:48

관내 유치원, 초·중·고 학생에게 제공할 면 마스크 1만2천개 제작

양평군 면 마스크 자원봉사모임 ‘천군마마’가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 면 마스크 자원봉사모임 ‘천군마마’가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양평군)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양평군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 마스크 제작 봉사자 모임 ‘천군마마’가 본격적인 면 마스크 제작에 돌입했다.

당초 군은 100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295명이 지원해 군은 지원자들의 봉사정신을 높이 평가해 지원자 모두를 마스크 제작에 참여하게 했다.

양평군은 17일 봉사자들에 대한 위촉장을 전달하고 오는 26일까지 10일간 마스크를 제작해 군 평생학습센터, 용문면주민자치센터, 지평주민자치센터 등에서 관내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제공할 면 마스크 1만2000개를 제작하게 된다.

정동균 양평군수가 ‘천군마마’ 자원봉사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양평군)
정동균(앞줄 가운데) 양평군수가 ‘천군마마’ 자원봉사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양평군)

천군마마에 지원한 김모(여·61, 양평읍)씨는 “국가재난 상황에 갖고 있는 재봉기술로 봉사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온 국민이 힘을 모으면 코로나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며 “우리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마스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 담당자는 “자원봉사자 100명을 모을 수 있을까 사실 걱정했는데 뜻밖에 많은 주민들이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어려울 때 빛나는 민족정신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하다”고 고마음을 표했다.

정동균 군수도 “최근 어르신, 학생에게 배부할 면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마스크 제작에 도움을 주실 군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참여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에서는 노인들과 장애인을 위한 면 마스크 3만3000여개를 확보해 18일까지 읍·면별로 순차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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