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18 09:15

"국내 50%, 외국계 250%…외화자금 공급 늘어날 듯"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오는 19일부터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가 25% 확대된다.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은 기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외화유동성 공급 확대를 통한 스왑시장 수급불균형 완화를 위해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현행 40%에서 50%로 확대되고 외은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확대된다.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지난 2010년 10월 급격한 자본유입과 단기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이후 시장여건 및 여타 건전성제도 개편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당초 제도 도입단계 한도로 되돌아간 것이다.

선물환 포지션 한도 확대 조치는 오는 19일부터 시행된다. 이를 통해 은행들의 외화자금 공급여력이 확대되는 만큼 현재 선물환 포지션이 높은 은행들을 중심으로 외화자금 공급이 일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상황은 물론 외환스왑시장 동향 및 해외자금 조달 여건 등을 일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며 “기업·금융기관들의 외화조달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밀히 협의·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스왑시장 수요․공급 양 측면의 상황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수단을 관계기관과 함께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필요 시 신속하게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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