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3.18 09:54

누적 사망자 2503명…치명률 0.2%p 오른 7.9%

이탈리아 의료 관계자들이 이탈리아 시민들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Washington Post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2500명을 돌파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3만15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만에 3526명 증가한 것이다.

누적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25일 만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2503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전날보다 345명 늘어났다.

누적 확진자 수와 누적 사망자 수 모두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의 약 3분의 1이 이탈리아에서 나왔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7.9%로, 전날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한국(1.0%)보다 8배 가량 높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달 말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제노바대 연구팀은 정부가 취한 전국 이동제한령 등 각종 정책과 이탈리아인들의 생활 습관 등을고려한 예측 모델을 개발해 적용한 결과, 이달 23∼25일쯤을 정점으로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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