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18 10:13

"보수 외연 확장 안하면 승리 담보할 수 없어…통합정신 살려 단일대오로 정권 심판 총궐기해야"

(사진=전현건 기자)
김형오 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김형오 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탈당과 무소속 출마는 여당과 정권에게 승리를 바칠 뿐"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이미 사퇴한 사람으로서 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4·15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며 "문제는 공천에 대한 반발과 잡음이다. 낙천에 대한 서운함과 불만 때문에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우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고, 도탄에 빠진 국민을 살려내야 한다"며 "개인의 작은 이익을 떠나 대의의 깃발 아래 뭉쳐야 한다. 모든 비난의 화살은 제게 돌리고 멀리 보는 큰 안목으로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부도덕한 정권 심판 대열에 함께 동참해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수의 외연을 확장하지 않으면 우리는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며 "보수의 지평을 넓히고 인적 구성을 다양화하면서 희생과 헌신이 불가피했던 점을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통합의 정신을 살려, 단일대오로 정권 심판에 총궐기해야 한다"며 "분열과 파벌주의적 행태는 당을 흔들고 국민의 명령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의 공천이 취소된 것에 대해 "공관위는 절차적 정당성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으나 오직 당의 화합 차원에서 마지못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의 모습이 헝클어지고 좋지 못한 선례를 남겼다"면서도 "그동안 인간적으로 괴롭고 고통스런 감정을 모두 묻어버리고 당의 결정을 더 이상 따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선거대책위원회가 발족한다고 한다"며 "미래통합당의 모든 후보는 선대위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과 유권자에게 다가가 반드시 그들의 마음을 사는 선거운동을 해주시기 바란다. 필승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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