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3.18 11:33
안성덕(왼쪽부터) 책임연구원, 주철웅 선임연구원, 신진욱 선임연구원이 수요자 맞춤형 유연 전자소자 일괄공정 플랫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제공=ETRI)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가 연구수행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유연 전자소자 일괄공정 플랫폼(FEPP)’을 구축,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연 전자소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 활용이 가능해 전망이 밝은 미래형 핵심 기술이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이나 대학, 스타트업의 경우, 유연한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실제로 구현해 시제품을 만들어 상용화 하기가 쉽지 않았다.

ETRI는 연구원이 갖춘 연구시설 및 인적 자원을 활용해 유연한 기판 및 금속 배선, 유연한 박막 트랜지스터(TFT) 회로, 유연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등 기업이나 대학에서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핵심 공정과 시제품 제작을 돕는 시범서비스를 시행했다.

연구원은 작년 한 해 동안 서비스 시범 적용을 위해 홈페이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기관과 협업을 무료로 진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그래핀을 적용한 플렉시블 OLED 패널 제작, 한양대 전자시스템집적연구실(IELAB)과 내외부 보상용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픽셀 TFT 회로, 한양대 시스템통합회로연구실(SICLAB)과 기계적 스트레스에 강인한 유연·신축성 회로 구현을 위한 TFT 특성평가 회로 등의 결과물을 냈다.

이정익 ETRI 실감소자원천연구본부장은 “국가 기술 및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연구원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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