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18 13:14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기업 및 달러화예금이 줄면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0년 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85억1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64억7000만 달러 줄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이 63억1000만 달러 급감했다.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일반기업 및 개인의 현물환 매도, 일부 기업의 해외 투자를 위한 예금 인출 등으로 줄었다. 원·달러 환율은 1월말 1191.8원에서 2월말 1213.7원으로 올랐다.

달러화 외에도 엔화(-1억8000만 달러), 유로화(-1억4000만 달러) 예금이 감소했다. 반면 위안화(7000만 달러), 영국 파운드화·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9000만 달러) 예금은 증가했다.

잔액을 살펴보면 달러화예금 잔액이 585억4000만 달러로 전체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의 85.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엔화 41억6000만 달러(6.1%), 유로화 31억 달러(4.5%), 기타통화 14억7000만 달러(2.1%), 위안화 12억4000만 달러(1.8%) 순이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576억4000만 달러로 52억9000만 달러, 외은지점은 108억7000만 달러로 11억8000만 달러 각각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각각 528억4000만 달러, 156억7000만 달러로 각각 48억1000만 달러, 16억6000만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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