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3.18 14:53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조 바이든 페이스북)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조 바이든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7차 경선에서 세 곳 모두를 싹쓸이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경선은 플로리다, 일리노이, 애리조나 등 3개 주에서 치러졌다. 오하이오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경선을 연기했다.

219명의 대의원이 배정된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93% 개표 현재 61.7%의 득표율을 올려 22.9%의 샌더스 의원을 압도했다.

155명의 대의운이 걸린 일리노이는 84% 개표 기준으로 바이든이 59.1%로 샌더스(36.1%)를 크게 앞서고 있다.

애리조나(대의원 67명)도 개표율 67% 상황에서 바이든이 42.4%의 득표율로 샌더스(29.5%)를 앞질렀다.

승리로 바이든은 지금까지 총 27개 주 경선 중 19곳에서 승리했다. 샌더스는 초반 경선지를 중심으로 7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현재 상황이라면 샌더스가 남은 경선에서 바이든을 뒤집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샌더스은 경선 계속이냐, 중단이냐의 곤혹스러운 선택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사실상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와 일리노이주에서 열린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1276명 이상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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