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18 17:00

2030세대 중심의 모바일 전문 증권사 목표

(그래픽=비바리퍼블리카)
(그래픽=비바리퍼블리카)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토스증권’이 금융당국의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본인가 취득 시 연내 출범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준비법인의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가 신청서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주권 100% 보유하며 자본금은 250억원이다. 영위업무는 증권 투자중개업이다.

금융위는 자본시장법령상 인가요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토스준비법인의 자기자본, 사업계획의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 등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준비법인은 6개월 내로 인적·물적 요건 등을 준비해 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본인가 신청을 받은 후 1개월 내로 심사를 진행하고 토스증권은 본인가 취득 후 6개월 내로 영업 가능하다.

비바리퍼블리카 이날 안정적 운영을 위한 관리체계 구축 등을 통해 본인가를 획득하고 올 하반기 중 본격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자본금을 지난 2월 증자를 통해 320억원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토스준비법인은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로 출범해 국내주식 중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후 향후 해외주식 중개, 집합투자증권 판매로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모바일 주식거래에서 투자자들이 불편을 느꼈던 고객 경험(UX)을 개선하고 고객 친화적인 투자정보 서비스로 기존 증권사에서 볼 수 없었던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포부다.

박재민 토스준비법인 대표는 “국내 주식투자 인구는 오랜 기간 성인 인구의 13%인 500만 명 수준에 정체돼 있고 특히 20~30대 투자자 비중은 25%에 불과해 미국 등 선진 금융 시장과 격차가 큰 상황”이라며 “그동안 투자 제휴 서비스를 운영하며 발견한 기존 업계의 문제들을 개선해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증권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12월 인터넷전문은행(토스뱅크) 예비인가를 획득한 데 이어 증권업 예비인가 획득에도 성공하면서 금융 서비스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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