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19 09:18
(사진=YTN뉴스 캡처)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오늘(19일) 오전 3시 27분경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 산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날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잔불을 완전히 잡는 것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수락산의 귀임봉 8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해 7부 능선 방향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산 정상 인근에서 불이 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강풍에 불이 번질 것을 우려해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55대와 소방관과 경찰을 포함한 15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이번 산불로 오전 8시까지 약 660㎡가 넘는 면적이 탔다. 소방 당국은 "오전 5시 30분경부터 큰불을 잡고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강풍이 불고 있어 완진까지는 시간이 어느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고려 시대 전시에 대비해 만들어진 보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진화를 완료한 뒤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 최고 시속 90㎞(초속 25m)가 넘는 태풍급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하면서 산불 등 화재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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