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19 10:24

"윤주경·이종성·최승재 등 당선권 20번 내로 조정"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전현건 기자)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9일 "비례대표 후보자 4명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공 위원장에 따르면 당초 21번에 배치됐던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3번으로 조정되고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당선권인 20번 안으로 조정됐다.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그대로 비례 1번에 유지되고 11번이었던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위원장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공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늘 오후가 돼야 최종 확정이 되겠지만 오늘 완전히 봉합하고 내일부터 새 출발 하는 걸로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오전 10시부터 미래한국당 최고위가 열렸다. 최고위 위원들이 한 네다섯 건 정도의 요구사항을 가져와서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심의했다"며 "결론은 4명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례 3번으로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기존 21번)이 배치됐다"며 "(조정이 되면서) 탈락하는 사람이 나오게 된다. 탈락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당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그런 사유가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막말 논란이 제기된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에 대해 "논쟁이나 토론 같은 걸 하다 보면 이런 종류의 과격한 발언이나 그런 것이 가끔 나온다"며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비례후보 5번에 배치된 김정현 변호사에 대해 "유지된다"며 "공관위는 젊은이들을 제가 전진 배치시킬 결심을 하고 들어갔다. 장기적으로 입법기관이기 때문에 변호사 트레이닝 받고 그 다음에 보수주의 이념이 확고한 변호사를 넣는 것이 정당 출신 인사를 넣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공 위원장은 11번을 받은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위원장은 이번 조정을 통해 탈락했다고 알렸다. 앞서 광주전남 전 당협위원장 및 당원들은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권 후보는 광주전남에서 자유한국당 당원으로 활동하면서 도저히 당원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며 "시도민들의 지탄을 받았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MBC 블랙리스트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샀던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14번)은 그대로 유지되고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20위권 안으로 재배치됐다.

공 위원장은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재심의를 요청해서 재심의 결과가 나오면 선거인단이 통과시키고 오늘 오후 정도에 최고위에 넘어가면 완료된다"며 "최고위가 우리한테 요구한 대부분 것을 수용했기 때문에 최고위가 부결할 수 있는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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