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19 10:56

충북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유라코퍼레이션 방문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19일 충북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유라코퍼레이션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코로나19 관련 업계의 위기극복 및 상생협력 노력을 당부했다.

조 위원장이 찾아간 유라코퍼레이션은 중견기업으로서 2015년부터 공정거래협약평가에 참여해 협력업체와 거래 시 현금지급, 표준계약서 사용 등 상생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도급업체와의 상생문화가 퇴보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기업들의 상생협력 노력을 장려하기 위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는 기업에게 공정거래협약 평가 가점을 올해부터 바로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 위원장은 사업자 간 모범적인 거래관행을 유도하기 위해 공정위가 전자업, 자동차업 등 46개 분야에서 마련·배포하고 있는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소개했다. 특히 태풍·홍수·화재·방역 등 불가항력의 사유로 납기기한을 준수하지 못한 수급사업자에게 지체상금을 부과하지 않도록 규정화한 자동차제조 분야의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언급하면서 “상대적 열위에 있는 수급사업자가 책임 없는 사유로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업계가 이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 참석한 현대자동차는 “협력사에 대해 3000억원의 무이자 경영자금 지원, 7000억원의 납품대금 조기지급 등 중소 부품협력사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해 상생지원이 하도급거래 전 단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은 업계의 자발적 위기극복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공정위도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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