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3.19 11:08
김태희 생기원 섬유그룹장이 MB 원단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생산기술 연구원이 연구용으로 보유중인 마스크  필터 파일럿 설비를 양산에 활용, 부족한 멜트블로운(MB) 필터 물량을 직접 제작하기로 했다.

생기원의 파일럿 플랜트는 하루 최대 200㎏ 가량의 MB 필터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이를 활용하면 KF 80~ KF 94 등급의 보건형 마스크 약 10만 개를 제작할 수 있다.

생기원 연구진이 파일럿 설비를 실제 양산 설비로의 전환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으로 연속공정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최적화 작업을 지난달 25일부터 진행해왔다.

18일 테스트용으로 생산된 필터의 경우, 생기원 자체   시험분석 결과 여과 성능이 KF 80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KF 94 수준까지 향상시키기 위한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시간 양산을 통해 생산된 MB 필터는 산업통상 자원부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마스크 생산기업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생기원은 과기정통부 산하 25개 정부출연(연) 중 유일하게  산업용 섬유그룹을 운영하고 있는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이다.

연구진은 200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용섬유 연구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필터 시제품을 제작하고, 실제 공정에 테스트 해볼 수 있는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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