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19 13:16

김진용, 선걱법 위반 여부 조사…김원성 공천 철회

16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당대표(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캡처)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당대표(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미래통합당이 19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인천 연수갑과 경기 시흥을, 경기 의왕·과천 공천에 대한 재의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천 연수갑과 경기 시흥을, 경기 의왕·과천 3곳에 대한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 원내대표는 재의 요구 배경에 대해 "경쟁력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후보들의 경쟁력이 낮아 4·15 총선에서 승리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공천된 인천 연수갑은 경선 때 제출한 경력에 문제가 발생해 재의를 요구했다.

김 전 청장의 경우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 위반 여부로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청장이 유권자들에게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대신 '전 경제청장'으로 표현해 유권자들로 하여금 혼동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경기 의왕·과천(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대표) 경기 시흥을(김승 젊은한국 대표)은 후보자들의 경쟁력이 문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북강서을 후보로 단수 공천받은 김원성 최고위원의 공천은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부산 북강서을 공천은 무효화 조치하기로 의결했다"며 "공관위에서 본인들이 추천한 것을 취소해달라는 의결을 요청해 공관위의 판단을 존중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이 윤리위원회로 회부되느냐는 질문에는 "저희가 판단할 것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황교안 대표도 "공관위에서 판단 처리할 문제"라면서도 "공관위의 결정을 감안하면 우리 내부의 절차가 필요해 그런 절차를 거쳤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김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유지에 대해 "조금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공관위는 최고위에 김 최고위원의 부산 북강서을 공천을 무효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김 최고위원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새로운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최고 위원은 미투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등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는 관련 자료를 확인해 이를 사실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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