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19 13:08

"文정부,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해운대갑 통합당 후보)이 마스크 5부제와 관련 현 정부를 비판했다.

하 의원은 19일 자신의 SNS에 "마스크 사기 위해 새벽별 보기 운동하는 국민들의 고통을 문 대통령은 아는가? 국민들 줄 서다 병난다"는 글과 함께 약국 앞에 길게 줄을 서 있는 시민들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6시 30분 아침 출근 인사 길 해운대 약국 앞 풍경이다"고 설명하며 "100여 분이 마스크 구입을 위해 약국 앞에 줄을 서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9시에 문을 여는데 일찍 나오신 분은 6시 전에 나오셨다고 한다. 가히 마스크 전쟁이다"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마스크 두 장 구하기 위해 새벽별 보기 운동을 해야 하는 우리 국민들 처지가 정말 애처롭다. 마스크 사기 위해 세 시간 이상 줄서다 병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마스크 대책회의 시작한 게 1월 30일이다. 하지만 1달 하고도 20여 일이 지난 지금도 국민들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 서고 약국을 찾아 길거리를 헤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게시한 6시 30분 해운대 약국 앞 풍경 사진.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게시한 6시 30분 해운대 약국 앞 풍경 사진.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하 의원은 지난 18일 폐렴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대구의 17세 소년의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대구에서 사망한 17세 고등학생은 비 오는데도 마스크 사려고 줄 섰다가 발열 증상이 시작됐다고 한다"며 마스크 5부제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 "5부제가 시행된 지도 열흘이 지났다"며 "국민들은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는 마스크 공급량 하나도 못 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마스크 대란은 문정권의 무능이 초래한 인재"라고 주장하며 "문정부는 마스크 줄 안 서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시행된 마스크 5부제는 약국에서 출생연도의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마스크 구매를 제한하는 제도다.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사람은 월요일, 2·7인 사람은 화요일, 3·8인 사람은 수요일, 4·9인 사람은 목요일, 5·0인 사람은 금요일에 살 수 있다. 주말엔 자신의 해당 요일에 사지 못한 이들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오늘(19일)은 목요일로 출생연도가 4·9인 사람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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