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3.19 13:47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휴장을 알리는 카지노 안내문. (사진=Washington Post 유튜브 캡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휴장을 알리는 카지노 안내문. (사진=워싱턴 포스트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에서 하루 새 코로나19 환자가 2700명 이상 늘어나 전체 환자 수가 8500명을 넘어섰다. 미 전역에서 환자가 폭증하면서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도 사상 처음으로 문을 닫았다.

18일(현지시간) CNN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시 보건당국 등을 인용해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8525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밤 사이에 2700여명이 불어난 것이다. 사망자는 145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주는 하루 사이 1000여명이 늘면서 전체 확진자 수가 2382명에 달했다. 이에따라 미국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주가 됐다.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와 가게는 직원의 절반 이하만 출근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미국 내 최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워싱턴주 역시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날 기준 워싱턴주 누적 확진자는 999명으로 1000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최소 68명에 달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815명과 16명이다. 이 밖에 뉴저지는 427명과 3명, 플로리다는 315명과 6명이다.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무섭게 전파되면서 라스베이거스 카지노가 사상 처음으로 휴장에 들어갔다.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주의 스티브 시솔락 주지사는 이날부터 카지노와 도박장을 포함해 네바다주의 모든 영업장이 앞으로 30일간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100년 전 네바다주에서 카지노가 합법화된 이래 카지노가 문을 닫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네바다주의 카지노·호텔·관광 산업 규모는 680억달러(약 86조2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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