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3.19 18:28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1월 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 열린 2020년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에 올랐다. 

19일 현대자동차는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정몽구 회장이 21년만에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공석이 됐던 이사회 의장직을 아들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이어받게 됐다. 정몽구 회장은 1999년 3월부터 현대차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겸해왔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이나 사외이사 중 한 명이 맡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상상황이 방향타를 틀었다.

현대차 안팎으로 위기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 수석부회장은 직접 경영 전면에 나서 새로운 사업전략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회 의장직 교체는 오너 일가의 세대교체 보다는 코로나19, 글로벌 공급과잉 사태 등에 따른 위기 돌파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는 "이사회 의장의 권한은 이사회 소집과 진행 정도"라며 "경영권과 상관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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