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20 09:10

"세계경제 불황 현실화…위기에는 특단 대책 필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나서면서 일상은 사라지고 경제는 멈췄다”며 “정부는 비상한 상황이라는 인식 아래 가능한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해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유례없는 세계경제 불황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모든 경제주체가 이미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앞으로 얼마나 더 큰 고통이 계속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부가가치세 및 종합소득세 신고납기 연장 등 세정부담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위기에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만큼 어떤 과감한 방안이라도 시행할 수 있다는 전제로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해외의 신규 확진자 증가추세가 매우 가파르다”며 “유럽 지역에서의 입국자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비율로 확진자로 판명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어제 0시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다”며 “직접 현장을 점검한 결과 대기시간이 늘고 그만큼 기다리는 중 감염의 위험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 “유증상자 격리를 위한 시설 확충이 필요하고 인천 생활치료센터 활용도 검토해야겠다”며 “관계부처에서는 특별입국절차 확대 적용이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즉각 필요한 인력 및 시설을 지원하고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도 신속히 이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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