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20 10:51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코로나19 일부 영향 및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0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4로 전월 대비 0.3% 내렸다.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농림수산품지수는 118.16로 3.1%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지수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넉 달 만에 떨어졌다. 수산물이 0.9% 올랐으나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5.8%, 1.5% 내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산물은 상추(-60.6%), 무(-51.0%), 딸기(-35.9%) 등이, 축산물은 달걀(-13.2%), 쇠고기(-2.1%) 등이 각각 상승했다. 수산물의 경우 냉동오징어(3.2%), 조기(38.4%) 등이 하락했다.

2월 공산품지수는 101.45로 석탄 및 석유제품(-7.2%), 화학제품(-0.4%)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공산품지수는 두 달 연속 떨어졌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중 경유(-11.4%), 나프타(-10.9%), 휘발유(-9.1%) 등이 하락했다.

또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100.34로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도 106.25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의 경우 운송(-0.2%), 음식점 및 숙박(-0.1%) 등이 내렸으나 부동산(0.5%) 등이 올랐다.

한편, 물가변동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5.14로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석 달 연속 올랐다.

원재료는 국내출하가 내렸으나 수입이 올라 1.4%, 중간재는 국내출하가 하락했으나 수입이 늘어 0.3% 각각 상승했다. 최종재는 자본재와 서비스가 올라 0.1%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02.58로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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