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3.22 10:46
GS건설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으로부터 약 1조7000억원에 수주한 세계 최대규모 빌딩형 지하철 차량기지 T301프로젝트 조감도. 이 공사는 오는 2024년 완공예정이다.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약 15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지하철 차량기지 공사 프로젝트를 싱가포르에서 단독 수주했다.

GS건설은 22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14억6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인 T301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하철 차량기지이자 싱가포르 LTA가 발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또 빌딩형으로 지어지는 세계 첫 번째 차량기지다. 부지 32만㎡에 지어지며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차량기지에는 지하철 3개 노선 985량의 열차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다.
별도로 지어지는 지상 4층 기지에는 버스 815대를 수용한다. 1.45㎞의 연결 터널공사를 포함해 공사기간은 모두 95개월로 2024년 2월 준공이 목표다.

GS건설은 최첨단 공법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번 입찰에서 3D 설계 모델링인 BIM(빔)을 활용, 최적의 공법을 발주처에 제시했다.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GS건설은 세계 선진 건설사들을 제치고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또 작년 7월 싱가포르 다운타운라인 차량기지 C911 프로젝트의 공기를 6개월 단축하면서 발주처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고, 싱가포르 정부가 주관하는 '환경인증제도'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안전경진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는 등 현지에서 높은 신뢰를 쌓았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싱가포르 정부에게 받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해 한국 건설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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