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3.20 11:15

"친문 연합정당은 민주당 몰락의 시발점…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감독과 각본 맡아"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화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생당 홈페이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화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생당 홈페이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대표용 정당을 겨냥하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김 대표는 먼저 통합당을 정조준 해 "구태정치의 계절이 다시 돌아온 것 같다. 거대양당이 의석수만을 위해 앞다투어 만든 위성정당이 그 발원지다"라며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공천을 두고 모회사니, 자회사니 하며 다투고 있다. 위성정당의 쿠데타를 잠재우려고 본가의 충성파를 '파견'한다고도 한다. 구태정치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집권여당을 향해서는 "집권여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은 결국 '친문 연합정당'임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감독과 각본을 도맡은, 한 편의 '기획극'이었다고 한다. 한결같은 위선에 고개가 절레절레다"라고 쏘아붙였다.

특히 "정권에 껄끄러운 세력은 제쳐두고, 친조국 인사·미성년자 성추행 전력 인사 등이 포진한 정당들과 손을 잡은 것을 보니, 오직 정권의 말을 잘 듣는지 여부가 민주당의 간택 기준이었던 것 같다"며 "'정치 사생아', 친문 연합정당은 민주당 몰락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힐난했다.

김 대표는 총선 준비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총선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며 "공관위와 선대위를 조속히 구성하여 총선 대비 체제에 돌입하겠다. 시작은 늦었지만, 어느 당보다 투명하고 혁신적인 공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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