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3.20 15:48

SK하이닉스 주총, 원안대로 통과…이 대표 사내이사로 재선임

(사진제공=SK하이닉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20일 이천 본사 영빈관에서 열린 제7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SK하이닉스는 20일 경기도 이천 본사 영빈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석희 사장을 사내이사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재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올해 주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고되고 있는데다 본사 사업장 내에서 개최됨에 따라 주주 외 외부인의 사업장 출입을 엄격히 제한했다. 참석한 주주들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좌석 간격을 2m 수준으로 확대하고, 모든 주주들은 입장까지 2차례의 체온 측정과 함께 손소독 및 마스크를 착용한뒤 입장했다. 주총 참석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7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이 원안대로 통과했다.

SK하이닉스는 사외이사의 경우 신창환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를 재선임했고,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2020년은 고객 재고 부담 완화, 서버와 모바일 제품 수요 증대를 중심으로 한 완만한 수요 회복이 전망됐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 및 공급 환경이 영향을 받으면서 시황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말했다.

이어 "이러한 경영환경 속에서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구함과 동시에 끊임없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효율화를 극대화해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첫째, 작년에 개발한 D램과 낸드의 차세대 제품을 연내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판매를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둘째, 고도화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 즉 1등 제품을 만들어 그 시장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셋째, 지난 호황기 동안 확보해 놓은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투자를 최적화하고 수익률을 높이는 한편, 훌륭한 인재 역시 늘어난 만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인적 생산성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SK하이닉스는 2020년을 진정한 Best-in-Class Company로 거듭나는 출발점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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