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3.21 10:31
영화 '정직한 후보' (사진=영화 스틸컷)
영화 '정직한 후보' (사진=영화 스틸컷)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영화업계 전체가 침체의 늪에 빠졌다. 미개봉작들은 개봉이 연기되고, 과거작들의 재개봉과 현재 상영중인 영화들이 장기상영이 예정되면서 그나마 극장가를 찾는 소수의 관객들은 이미 봤던 영화를 또 봐야하는 지경에 놓였다. 이러한 코로나 여파속에서 이번 주 가장 보고싶은 영화로 상영 5주차에 접어든 '정직한 후보'가 꼽혔다. 

21일 온라인 조사 회사 피앰아이(PMI)에 따르면 '궁금해결리워드앱, 무엇이든 물어볼! 헤이폴!'을 통해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직한 후보'가 14.7%로 이번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를 차지했다. 작지만 꾸준한 인기를 보여준 '정직한 후보'는 지난달 12일 개봉하여 34일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영화의 잔잔한 흥행력과 더불어 주연을 맡은 배우 라미란은 정치인의 위선과 거짓말을 밉지 않은 캐릭터로 잘 승화시켜 표현하여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어 '작은 아씨들(13.2%)'이 2위에 올랐다. 지난달 12일 개봉 이후 한달 넘게 장기상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직한 후보'와 마찬가지로 잔잔하면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작은 아씨들'은 11일부터 IPTV 및 VOD서비스를 시작하여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으로 극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의 경우 집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3위에는 '1917(12.3%)'이 올랐다. '아메리칸 뷰티', '007 스카이폴'로 유명한 샘 멘데스 감독의 첫 전쟁영화로, 실제 1차대전에 참전하였던 샘 멘데스 감독의 할아버지를 모티브로 만들어 화제가 되었다. 

4위, 5위는 재개봉작인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11.6%)', '어바웃타임(10.6%)'이 차지했으며, 그 외에도 '인비저블맨(8.5%)', '다크 워터스(6.5%)', '스타 이즈 본(5.0%)' 등이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순위에 올랐다.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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