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3.20 17:36

모든 정규직 근로자에게 300달러 지급, 아르바이트생에겐 150달러

월마트 직원이 채소를 관리하고 있다. (사진=월마트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문이 폭증하고 있는 월마트가 직원들에게 특별 현금보너스를 지급하고, 15만여명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코로나19 여파에 방문객이 급증하자 모든 시간제 정규직 근로자에게 300달러(약 38만원)을, 아르바이트생에겐 150달러(약 19만원)를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총 5억5000만달러(약 6868억원)에 달한다.

보너스는 4월 2일 현금으로 지급되며, 상황에 따라 1분기 보너스 지급액을 더 늘릴 수 있다고 월마트 측은 전했다.

이와함께 월마트는 밀려드는 주문량을 감당하기 위해 오는 5월 말까지 15만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미국 내 창고·배송 인력으로 일단 계약직으로 뽑지만, 추후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했다.

월마트 측은 "현재 미국인 수백만 명이 일시적인 실업에 직면하고 있다"며 "여분의 돈을 벌면서 지역사회 내 필수적인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에 미국인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면서 유통업계에선 이와 비슷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다음달까지 10만명을 추가 고용하고, 창고·배송 인력 급여를 시간당 2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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