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3.20 17:03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신한금융투자 사장에 이영창(사진)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그룹은 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어 신한금융투자 사장에 이영창 전 대우증권 부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경위는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라임 사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열렸다.

이영창 사장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영훈고, 연세대 사회학과를 나와 1990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2014년 준법감시본부장(부사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이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으로 재직했다.

이 내정자는 특히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기획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등 업계에서 강한 뚝심을 가진 인물로 평을 받고 있어 현재 여러 이슈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신한금융투자를 위한 소방수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경위 관계자는 “이영창 내정자는 업계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대우증권 시절 PB 중심의 리테일 혁신을 주도하고 HNW팀을 신설해 WM사업 초기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고객관리와 조직관리 모두에서 그 역량이 입증된 바 있다”며 “투자상품으로 손실이 발생한 고객의 입장에서 그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작년 그룹에서 신한금융투자에 실시한 증자 이후 전임 김병철 사장이 추진해온 조직과 시스템 혁신 과제도 계속해서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자경위는 신한금융투자 경영지원그룹을 지휘할 부사장에 한용구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을 내정했다.

한 부사장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청주고,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1991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현재 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들 내정자는 신한금융투자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임기는 2021년 12월 31일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